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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KBS 김동건 아나운서가 “너무 무심한 정부”라고 밝혔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12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이하 ‘승승장구’)에 출연해 48년 동안 아나운서로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겪은 갖가지 사연을 덤덤히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김 아나운서의 대표 프로그램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자료화면을 보던 김 아나운서는 “전쟁의 상처라는 것은 100년 간다고 하는데 전쟁이 끝난 후 30년 만에 가족들을 찾아주는 방송이 있었다는 것은 정부가 정말 잘못한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얼마나 무심한 정부였냐하면, 형은 면목동에 살고 동생은 청량리에 살고 있었는데 30년 동안 모르고 살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또 전쟁 중 한 가족이 피난할 당시 형과 동생이 기차에서 물을 마시러 내렸는데, 갑자기 기차가 출발했다. 형은 기차에 탔는데 동생은 나이가 어려 타지 못했다. 그렇게 가슴앓이 하다 방송을 통해 40살이 다 돼서야 만났다”고 무심한 정부라고 생각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 = KBS 방송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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