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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개그맨 임혁필이 지난 4일 강화도 소재의 해병대 부대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촌동생을 잃은 것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임혁필은 13일 오전 방송된 MBN ‘MBN 오늘’에 출연해 “총기 난사 피해자가 왕따문제와 기수열외의 가해자로 지목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방송 생활을 17년 째 해오고 있지만 이럴 때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구타나 왕따 문제를 부각시킨 기사는 비중이 크고 그에 비해 유가족의 아픔에 대한 기사는 점점 줄어들고 소멸됐다”며 “해병대에 대한 오해도 많은데 가보지 않고는 모른다. 유가족의 심경도 유가족이 아니면 모른다”며 유가족들의 슬픔이 부각되지 않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사건 발생 뒤 뒤늦게 병영문화의 폐해를 꼬집는 일부 전문가 및 정책관계자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임혁필은 “사건 발생 후 여러 전문가들이 나와 병영문화를 바꿔야한다고 쉽게 얘기하는데, 그 전에 미리 예방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정치인들 자녀들 혹은 본인들도 군대 안가신분들 많은데 그런 분들이 평가하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임혁필.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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