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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MBC '100분 토론'은 잇다른 사망 사건으로 얼룩진 병영 문화 혁신에 대해 다룬다.
'100분토론'은 오는 14일 최근의 안타까운 사건사고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군 당국과 정치권, 군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이번 토론에서는 이번 사건의 원인 분석을 통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군대'를 위한 병영문화개선책을 모색한다.
병영문화에 대한 문제제기는 지난 4일 해병대 총기사고 이후부터 시작됐다. 총 4명의 장병 목숨을 앗아간 총기사고로 인해 우리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후 10일 포항 해병대 1사단내에서 복무 중인 장병이 영내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13일에는 특공대 병사의 자살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국방부와 해병대 사령부는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교육회와 토론회, 실태점검 등의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군대에서 여전히 실존하는 가혹행위와 병영문화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이후 군에서 목숨을 잃은 장병은 해마다 126명이다. 이는 평균 사흘에 한 명씩 숨지고, 닷새마다 한 건의 자살사건이 발생하는 셈이다.
군은 1987년 구타가혹행위 근절, 2009년 자살사고 예방, 지난해 언어폭력 근절 등 각종 병영문화 혁신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각종 사건사고에는 여전히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05년 경기 연천 GP부대 총기난사 사건과 최근 해병대의 총기난사 사건은 원인과 사후대책, 상황이 판박이처럼 닮아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어, 군 당국의 상황인식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이번 토론은 김일생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김종대 군사평론가(D&D 포커스 편집장), 정원영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운영연구센터장,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패널로 참여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방송은 14일 밤 12시 10분.
[사진 = YTN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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