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컵대회 결승전서 맹활약을 펼친 울산의 설기현이 올시즌 맹활약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설기현은 13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러시앤캐시컵 2011 결승전에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울산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설기현은 전반 인저리타임 최재수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올시즌 첫 필드골을 기록했다.
설기현은 경기를 마친 후 "쉽지않은 경기였다"며 "우승해서 기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시즌 첫 필드골에 대해선 "공격수에게는 굉장히 큰 의미"라며 "그 동안 필드골을 넣지 못해 부담감을 느꼈는데 결승전에서 넣게 되어 큰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앞으로 찬스가 왔을때도 자신감을 가지고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설기현은 지난 2004년 벨기에 리그 우승과 2009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서)서 활약할 당시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 자신의 프로 3번째 우승을 경험했다. 이에 대해 설기현은 "한국에선 팀의 고참이다보니 우승의 기쁨이 더 컸다"며 "리그컵 비중이 크지 않지만 정규리그에서 성적을 못내는 상황이기 때문에 컵대회 우승이 어떤 우승보다 더 기쁜 것 같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설기현은 득점 상황에 대해선 "좋았던 것은 최재수와 경기전에 말을 많이 맞췄다. 최재수가 어시스트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며 "자기가 어시스트하는 것을 꼭 넣으라고 했다. 크로스를 짧게 올린다고 했었다. 약속을 하고 나간 상황에서 골을 넣으니깐 기쁨이 더 컸다"고 말했다.
[설기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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