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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기타리스트이자 영화음악가인 강근식이 2011 제천영화음악상의 6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15일 오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따르면, 강근식이 제천영화음악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강근식의 작품은 오는 8월 11일부터 제천시 일원에서 진행되는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을 통해 소개 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은 "정소영 감독의 '겨울로 가는 마차'와 김수용 감독의 '도시로 간 처녀'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제천영화음악상은 매년 한국 영화음악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2006년 신병하, 2007년 최창권, 2008년 전정근, 2009년 정성조, 2010년 김수철 음악감독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는 영화제 기간 동안 핸드프린팅 행사와 후년에 제천시 문화의 거리 분수대에 이를 기념하는 동판을 설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영화음악가 강근식은 1970년대 중반 밴드 동방의 빛의 기타리스트로 활약했으며, 최근 MBC '놀러와 쎄시봉 특집'에 출연해 관심을 모은 가수 이장희를 비롯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동진 등 당대 최고의 포크 가수들의 음악 세션으로 참여했다.
이장희, 강근식, 조원익, 유영수, 이호준으로 구성된 밴드 동방의 빛은 1970년대에 2년 동안 활동,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에 삽입된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와 '한 잔의 추억' 등이 이들의 히트곡이다.
강근식은 '동방의 빛' 활동 당시, 가수 이장희와 함께 OST를 작곡, 연주했다. 특히 일렉트릭 포크 록 음악을 영화에 사용,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영화음악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별들의 고향' (1974), '바보들의 행진'(1975), '별들의 고향 3'(1981) 등이 있다.
강근식은 '동방의 빛' 활동이 마무리 된 이후인 지난 1980년대부터는 광고계에서 활동하며 '열두 시에 만나요 브라보 콘' 등 우리에게 친숙한 광고음악을 만들기도 했다.
[사진=영화 '도시로 간 처녀', '겨울로 가는 기차' 스틸컷,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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