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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일본에서 한류 열풍이 불자 콘서트 티켓의 암표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에 일본 경찰까지 동원돼 암표상 단속에 나섰다.
일본의 뉴스24는 지난 14일 기사로 일본의 무직남 체포 소식을 보도했다. 이케다 히데아키(60) 용의자는 도쿄돔에서 열린 한류 가수 콘서트 티켓을 부정하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도쿄돔 근처에서 콘서트를 보러 온 한류팬에게 정가 1만 2800엔(한화 약 17만원)의 티켓을 3만엔(약 30만원)에 판매하는 등 올해 초부터 한류 콘서트장만 돌아다니며 총 20회 이상의 암표 판매로 30만엔(한화 약 400만원)이상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 용의자는 자신의 범행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 상태다.
최근 일본엔 이러한 암표상이 극성을 부리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하며 카라, 소녀시대 등 일본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아이돌 그룹이 나오는 콘서트엔 어김없이 암표상이 등장하고 있다. 일본 치바현에서 도쿄돔까지 직접 찾은 한 팬은 “3만엔을 주고 티켓을 구입해 콘서트를 관람했다. 이미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매진 상태라 어쩔 수 없었다”라며 암표 구매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말했다.
따라서 일본 경찰측은 최근 한류 콘서트가 펼쳐지는 곳 주변에서 암표상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암표라도 구하기 위해 수소문하는 팬의 양이 많은 데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밀한 거래가 이뤄져 적극적인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처지다.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소녀시대(위)와 카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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