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허정무 감독 "수원, 시간 지연 플레이 보기 안좋았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인천의 허정무 감독이 수원전서 상대 선수들의 시간 지연 플레이에 대한 답답함을 나타냈다.

인천은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8라운드서 0-1로 패했다. 인천은 이날 패배로 5경기 연속 무승부 이후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허정무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전반전에 우리 선수들이 긴장을 했다. 전반전에 상당히 경기 내용 자체가 좋지 못했고 실점도 했다"며 "후반전에 좋아졌지만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다. 전반전과 비교했을 때 후반전에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고 말했다.

특히 "수원은 명문팀인데 명문팀 선수들이 넘어져서 시간을 끄는 것이 보기 좋지 않았다. 심판이 그것을 묵인하고 가는 것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반 같은 경우도 분명한 오프사이드가 두차례 있었다. 심판이 상대가 강한 몸싸움을 했을때 넘어가고 우리 정당한 플레이는 그러지 못했다"며 "침대축구라는 말도 있다. 넘어진 선수가 일어날때까지 기다렸다. 드로인 상황에서도 한없이 기다린다면 팬 입장에서 지루할 수 있다. 세계무대로 향하기 위해선 플레이타임을 늘여야 한다. 오늘 같은 경우는 보시는 분들이 판단하겠지만 우리 입장에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천의 골문을 지켰던 권정혁에 대해선 "골키퍼로서는 위기도 많았지만 선방을 했다. 실점 장면에선 수비의 문제였지 골키퍼로선 어쩔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교체 출전했던 공격수 유병수에 대해선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 플레이를 보면 의욕이 앞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뭔가 해결하려고하다보니 패스 타이밍이 늦었졌고 실수도 나왔다"는 뜻을 나타냈다.

[인천 허정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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