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인천 허정무 감독과 수원 윤성효 감독이 침대축구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수원과 인천은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8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수원이 전반 34분 터진 스테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이날 경기 결과로 지난 전남전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난 반면 인천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부 후 패배를 당했다.
인천 허정무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수원은 명문팀인데 명문팀 선수들이 넘어져서 시간을 끄는 것이 보기 좋지 않았다. 심판이 그것을 묵인하고 가는 것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침대축구라는 말도 있다. 넘어진 선수가 일어날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드로인 상황에서도 한없이 기다린다면 팬 입장에선 지루할 수 있다"며 "세계무대로 향하기 위해선 플레이타임을 늘여야 한다. 오늘 같은 경우는 보시는 분들이 판단하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허정무 감독이 수원 선수들이 시간을 지연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인천이 거친 경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윤성효 감독은 "상대가 거칠게 나오니깐 우리 선수들이 쓰러졌다. 파울을 많이 당해 넘어졌다"며 "시간을 끌려고 하지 않았다. 파울을 당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넘어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상대가 그런 축구를 하지 않으면 침대축구도 없을 것"이라며 "인천 선수들이 거칠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허정무 감독(왼쪽)과 윤성효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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