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기르던 강아지에 눈썹 문신으로 상처를 만들더니, 몽둥이로 때려죽인 사연이 전해졌다.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는 ‘얼굴눈썹 문신까지 당하던 개, 결국 몽둥이로 패 죽인 사건’이라는 청원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다.
이 글을 올린 것은 동물사랑실천협회로, 이 협회는 “아고라 회원님들께 서명을 모아 이 사건의 동물학대자를 처벌하고자 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충남 당진군에 사는 50대 초반의 한 남성은 자신의 집 앞 마당에서 기르던 강아지를 몽둥이로 무차별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 남성은 앞서 죽인 개에 대해서도 눈썹에 짙게 문신을 하는 등의 끔찍한 고통과 상해를 입혀 왔으며, 평소에도 다른 심각한 동물학대 행위를 일삼았다고 협회는 전했다.
개를 죽인 이유 또한 다소 황당하다. 마당에서 기르는 작은 나뭇가지 하나를 부러뜨렸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 남성은 또 한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는 상황으로, 협회는 “지난 3일 오전 2시경, 해당 사건 목격자 모씨의 집 앞 마당에 누워있는 누렁이의 가슴을 발로 여러 번 차서 폭행하는 등 다른 사람의 동물들에게도 심각한 동물학대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 협회는 현재 목격자를 증인으로 해당행위를 충남 당진 경찰서에 고발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황구 학대 사건 등이 알려지면서 동물 학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청원 또한 17일 오전까지 8000여명의 네티즌이 서명에 참여해 가해자에 대한 비난을 전하고 있다.
[사진 = 동물사랑실천협회care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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