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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홍보대사가 출연하지 못하는 이상한 행사가 있어 논란이다.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로 구성된 그룹 JYJ는 지난 5월 3일 제주도로부터 세계 7대 자연경관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2009년 7월까지 3단계의 예비심사를 거쳐 28개 최종 후보로 결정돼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 중인데, 스위스의 N7W재단에서 추진하는 세계 7대 자연경관은 오는 11월 10일까지 문자, 전화, 인터넷 투표를 통해 11월 11일 발표된다.
제주도는 JYJ를 홍보대사로 선정하며 JYJ가 외국인 투표 증가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JYJ 홍보대사 선정 이후 많은 팬들이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돌연 오는 20일로 예정된 '7대 경관 기원 KBS 특집 5원 생중계'에 홍보대사인 JYJ의 출연이 취소됐다.
JYJ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JYJ가 제주 7대 경관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20일 특별방송 출연을 앞두고 있었으나 오늘 출연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갑작스런 출연 취소에 대한 정확한 사유를 주최 측에 요청한 상태다.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갑작스런 취소를 공지드린 점 양해 부탁드리며 내용 확인 후 빠른 시일 안에 추가 공지 올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출연 취소와 관련해 행사 주최인 KBS 제주방송총국과 제주도청 모두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게다가 소녀시대와 f(x)가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폭발하고 있다.
또한 JYJ는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홍보대사 위촉식도 이번 공연과 함께 병행할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JYJ 측의 한 관계자는 "큐시트까지 나온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출연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공연뿐 아니라 위촉식은 어떻게 되는 건지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 답답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JYJ 멤버 김재중도 16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 자연경관을 홍보하는데도 장애물이 있다면 이번 경우는 나라도 혼자 홍보하겠어"란 글을 올렸다.
JYJ는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 뒤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내 음악프로그램에 단 한 차례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많은 팬들이 JYJ를 방송에서 볼 수 있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JYJ는 이번 공연에서 노래 'Empty'와 '찾았다'를 부를 예정이었다고 한다. 홍보대사 출연을 취소시킨 이상한 행사에 JYJ 팬들의 기다림은 더욱 길어지게 됐다.
[JYJ 김준수, 박유천, 김재중(위부터).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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