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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원작 만화 '야뇌 백동수'의 작가 이재헌씨가 '무사 백동수' 소설 출판 관련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드라마 '무사 백동수'는 이재헌, 홍기우씨의 만화 '야뇌 백동수'가 원작으로 최근 소설 '무사 백동수'의 출간 소식이 알려졌다. 소설 '무사 백동수'는 드라마 극본을 담당하고 있는 작가 권순규씨와 소설 '황금신부'의 작가 박윤후씨가 공동 집필했다.
또한 드라마 '무사 백동수'는 원작이 만화 '야뇌 백동수'이지만 드라마로 제작되며 '무사 백동수'로 이름이 바뀌었다. 하지만 이미 작가 이수광씨가 쓴 소설 '무사 백동수'란 책이 시장에 나와 있어 이를 드라마의 원작 소설로 착각한 독자도 일부 있다.
그러나 작가 권순규, 박윤후씨의 소설 '무사 백동수'가 홍보를 하며 책 표지에 '원작 소설'이라고 표기해 만화 '야뇌 백동수'의 이재헌씨가 강하게 반발했다. 이재헌씨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거 싸움거는 거 맞지?"란 제목으로 소설 '무사 백동수'의 표지 이미지를 올렸다.
이어 이재헌씨는 "원작이라고? 이게?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냐?"라며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만들거라는 건 분명 계약서에 써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소설이 원작이 되는 건 아니지. 어디까지나 2차 창작물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이쯤 되면 드라마에서 제목을 바꾼게 이걸 노린 포석이라고 해도 할 말 없겠는데? 내 작품을 가져다가 드라마 만들고 그걸 다시 소설로 만들더니 그게 원작이라고?"라며 "나 지금 진짜 열 받았다. 이건 그냥 못 넘어간다. 그렇잖아도 제목 바꿔서 만화가 아니라 이수광씨 소설이 원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젠 아예 날 병신 취급했어? 지금 싸움거는 거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이재헌씨 블로그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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