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의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가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나이트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5⅔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팀의 3-2 승리에 발판을 놨다. 넥센은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내줬고 오재원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고 시속 147km까지 나온 빠른 볼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제압한 나이트는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교체됐고 박준수가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나이트의 실점은 하나 더 추가됐다.
이후 넥센은 득점이 없었으나 7회말 윤지웅, 8회말 송신영, 9회말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구원투수진의 활약으로 1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나이트도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얻게 됐다.
지난 4월 8일 목동 롯데전에서 7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2달 가까이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 6월 3일 대전 한화전에서 7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그 후에도 승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한 나이트는 44일 만에 3승을 거두면서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나이트는 "오랜만에 승리를 기록한 것 같다. 팀 연패를 끊는데 승리투수가 되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오늘은 슬라이더와 커터 위주의 볼 배합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는 나이트는 "승수를 쌓지 못할 때마다 위로와 조언을 해주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며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나이트는 "항상 오늘 경기보다는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역투하는 나이트.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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