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저팬’ 전 멤버 사와다 타이지, 17일 사이판서 사망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일본의 전설적인 록 베이시스트 사와다 타이지(45)가 17일 사이판에서 사망했다고 일본 현지 언론들이 속보를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 등의 현지 외신은 17일 오후 8시께 “사와다 타이지가 17일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타이지의 사인은 아직 불명확한 상태로, 앞선 11일 사이판 섬으로 향하는 비행기 내에서 난동을 부려 승무원 업무방해로 체포되었고, 구속 중 자살을 시도한 것이 원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당시 타이지는 승무원 업무방해로 체포됐다. 그는 구속 중에 자살을 시도해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 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지는 지난 1986년 엑스저팬에 가입해 2장의 정식 음반을 발표했다. 이후 1992년 도쿄돔 무대에서 공식적인 탈퇴를 하고 라우드니스, DTR 등의 여러 밴드 생활을 거쳤다. 활동 당시 록 베이시스트로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극찬을 받은 그지만, 약물 중독 등에 시달리면서 불행한 삶을 지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엑스저팬의 월드투어에 참가하여 18년만에 함께 공연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 엑스저팬 활동 당시 타이지]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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