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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산악인 故 고미영과 동반자 김재수의 가슴 아픈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SBS 'SBS 스페셜'에서는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도전하다 목숨을 잃은 故 고미영과 김재수의 이야기를 담은 '마지막 선물'이 방송됐다.
故 고미영은 전국 스포츠클라이밍대회 9연패, 아시아 스포츠클라이밍대회 6연패의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최단기간 히말라야 8천m급 산 11개를 정복한 산악인이었지만 2009년 11번째 산 낭가파르바트를 등정하고 내려오다 추락사했다.
낭가파르바트 사고 당시 김씨는 차를 끓여놓겠다고 먼저 내려와 고미영을 기다렸고 두 사람의 인연은 그게 마지막이었다. 고미영을 버리고 먼저 내려왔다는 주변의 비난과 죄책감으로 몸서리쳤던 김재수의 목에는 아직도 고미영의 목걸이가 걸려있었다.
김재수는 고미영 사망 후 그녀가 오르지 못한 남은 3개의 산을 대신 오르기로 했고 이제 안나푸르나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나를 위해 오른다. 다만 이번 등반이 고인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 도길 바라고 있다"고 전해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과 소셜웹에 "누군가의 약속을 지킨다는 건 아름다운 일인 것 같지만 가슴이 너무 저린다", "이분들 이야기는멋지고 슬픈 감동이다", "약속을 지키는 김재수씨, 꼭 그약속 지켰으면 좋겠네요", "김재수씨 내려와서 사망 소식 듣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슴 저린 저 사랑,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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