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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을 대표하는 록밴드 X JAPAN의 원년 멤버인 사와다 타이지(TAIJI)가 자살 시도 후 뇌사 상태에 빠졌다.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가족이 동의해 결국 최종 사망에 이르렀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8일 사와다 타이지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지는 지난 11일 나리타에서 사이판으로 가는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과 승객을 폭행한 혐의로 사이판 이륙 직후 체포됐다. 그는 수감 중인 상태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15일 범행에 대한 심리를 앞두고 침대 시트를 이용해 목을 매단 것이다.
뒤늦게 발견한 직원이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뇌사 판정이 내려졌고 결국 사이판을 찾은 가족은 생명유지 장치의 중지에 동의했고 최종 사망에 이르렀다.
치바현 출신으로 1986년 X JAPAN의 초창기 그룹인 X에 원년 멤버였던 그는 리더 요시키와의 불화로 탈퇴 후 락 밴드 LOUDNESS에 합류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병과 간질, 뇌경색 등의 악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한때 노숙자 생활을 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작년 X JAPAN의 콘서트에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며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고 최근엔 TBS의 퀴즈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많은 활동을 보였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정신 이상으로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후 결국 사이판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됐다.
X JAPAN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X JAPAN의 관계자는 “리더인 요시키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자신의 눈으로 확인할 때까지 믿을 수 없다는 말을 계속하고 있다”며 큰 동요를 일으키고 있음을 밝혔다.
[사진 = X-japan 활동 당시 타이지]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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