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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내가 필요하다면 나서야죠"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클럽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Again 배구 슈퍼리그 한양대 vs 성균관대' 조인식에 참석해 경기에 임하는 부담감을 털어놨다.
하종화 감독은 이번 대회서 한양대학교 소속으로 경기에 임한다. 하 감독은 "경기를 한다는 자체가 무리인 것 같다. 사실 경기의 주축은 젊은 후배들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내가 필요하다면 짧은 기간 내에 몸을 만들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성균관대 선수로 출전하는 마낙길 KOVO 경기위원도 "이번 대회에 임하는 양교 선수들은 경기에 지고 싶은 마음이 없을 것이다"며 "일반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신치용 감독님의 지시대로 훈련에 따를 것이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양대와 성균관대는 1990년대 시기를 달리하며 최강 실업팀들을 꺾는 등 대학 돌풍을 주도했다. '코트의 신사' 하종화(현대캐피탈 감독), '월드스타' 김세진(KBSN 해설), '코트의 로드맨' 이인구, '야생마' 마낙길, '갈색 폭격기' 신진식(홍익대 감독), '임꺽정' 임도헌(삼성화재 코치) 등 무수한 스타 선수들을 배출했다.
한양대와 성균관대 배구 스타들은 오는 8월 28일 오후 3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결에는 은퇴 선수 뿐만 아니라 양교 졸업생인 현 프로 선수들도 함께 동참하기로 했다.
경기 방식은 3세트 선승제로 진행되며 은퇴 선수 4명과 현역 선수 2명으로 구성된다. 20인 엔트리는 이번 달 말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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