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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개그우먼 겸 연기자 안선영이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밝혔다.
안선영은 18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대학 시절 고향인 부산 KBS에서 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맡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당시 IMF라서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아나운서나 탤런트 공채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케이블 방송사에 아나운서로 들어갔다"며 "처음에는 박봉이고, 카메라 앞에 서기보다는 당직 업무가 많다보니까 그 끼를 발산할 데가 없어서 답답했다. 적응이 잘 안됐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개그계로 넘어오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안선영은 "나는 정말 얼떨결에 연예인이 된 케이스"라며 "3일 월차를 써서 준비를 한 다음, 개인기를 잘 하는 후배와 함께 시험을 봤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때 방송국에서 여자 MC가 될 만한 여자 개그맨을 뽑으라고 해서 내가 뽑혔던 것 같다. 또 경력도 특이하고, 영어회화도 하니까 더욱 그랬던 것 같다"고 뽑히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안선영의 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개그 트렌드의 변화도 그에겐 운으로 작용했다. 그는 "당시 꽁트가 조금 사양길이었고, 시트콤이나 버라이어티에서 말 잘하는 개그맨들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트렌드가 바뀌는 타이밍에 내가 운이 좋게 잘 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선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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