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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선수들이 고생하는데 결선 라운드는 가고 싶어요"
GS칼텍스 남지연(리베로)에게 지난 세계선수권대회는 특별하다. 주전 리베로로 나서 안정된 수비 리시브를 보여줬다. 1라운드 중반 리베로 부분 상위권에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60% 초반이었던 리시브 능력은 40% 중반까지 내려갔다. 경기 중반에는 주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지만 자존심까지 구겨졌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올 시즌 남지연이 제 기량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최하위에 머물렀던 GS칼텍스가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남지연의 부활이 필수다.
남지연은 18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자리서 "지난 해 대표팀에 들어가서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는 리듬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에 들어가면서 모든 것이 새로워 보였다"고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지난 시즌 남지연의 부진은 새로 바뀐 공인구를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주일도 맞추지 못하고 시즌에 들어간 본인으로서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
남지연은 "안된 것을 생각하면 안된다. 앞으로 나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기 시즌도 지난 시즌보다 나아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해에 이어 다시 한 번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된 그는 팀 분위기가 좋은 것에 대해 고무적이다고 했다. "리듬이 좋고 분위기도 올라오고 있다. 남자 선수들이 월드리그서 잘해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우리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지연은 "개인적으로는 자신감을 되찾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선수들이 고생하는데 일본을 이기고 결선 라운드에 올라가는 것이 꿈이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남지연]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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