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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배우 김선아가 더 이상 자신한테 살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선아는 1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극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 제작발표회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09년 방송된 드라마 ‘시티홀’ 이후 영화 촬영만 해온 터라, 김선아의 공식석상 참석은 오랜만이다.
김선아는 극중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다니던 여행사에 과감히 사표를 던진 후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따라 여행을 떠나는 30대 여성 이연재 역을 맡았다. 시한부 삶을 사는 연재를 연기해야 하는 만큼 김선아는 꾸중한 체중 관리를 해왔고, 이날 현장에서도 몰라보게 늘씬해진 몸매로 눈길을 끌었다.
김선아는 살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살 애기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2009년 연말 시상식 때도 ‘더 이상 살 얘기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 6-7년동안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100명을 만나면 100번, 하루에 수천번을 들을 때도 있었다. 그래서 노이로제가 걸린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특히 김선아는 “운동을 하면서 건강하게 살을 뺐어야 하는데, 이 전 영화 역할 때문에 영화 중간에 한 달 정도를 건강하지 못하게 살을 뺐다. 하루에 한 끼 정도 먹고 하루 수면 시간이 2시간 정도로 잠을 잘 안 잤다. 그래서 사람들이 따라 할 까봐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잘못된 다이어트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그런 방법을) 사람들이 따라 하면 안된다. 좋을 것도 없고 너무 고통스럽다. 지켜보는 엄마는 그렇게까지 해야하냐고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면서 “이 드라마가 끝나고 나면 다시 운동을 하면서 원상복귀를 시킬 거다”고 설명했다.
‘여인이 향기’는 암 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여행사 말단 여직원 연재 (김선아 분)와 돈은 많지만 인생에 의욕이 없는 지욱(이동욱 분)이 만나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 ‘신기생뎐’ 후속으로 오는 23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선아. 사진 = 곽경훈 사진 kphoto@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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