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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안면마비 증상을 겪었던 김광현의 병명이 뇌경색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 언론은 '올시즌 김광현의 부진이 뇌경색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시 상황과 함께 병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김광현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인 10월 21일 안면마비가 발생해 인하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결국 김광현은 시즌 종료 후 펼쳐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불참했다.
이 기사는 '경기 다음날 인천 모처에서 가진 선수단 회식에서 김광현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많은 술을 마셨으며 김광현은 다음날인 21일 새벽 4시를 전후해 안면근육 경련과 오른팔 마비,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인근 인하대병원 응급실에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검진 결과 김광현은 뇌혈관의 일부가 혈전에 의해 막힌 상태였으며 뇌졸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직후 구단 관계자에 의해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이 기사는 '일부 뇌혈관이 혈전에 의해 상당 부분 막혀 있었다. 혈관 폐색 상태는 심하지 않았으나 워낙 민감한 부위여서 의료진은 ‘지속적인 치료 및 안정 가료’와 ‘혈전용해제 등 약물 투여’를 처방했으며 이후 올해까지도 외래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또 '당시 김광현의 상태가 위중하지 않았던 데다 적기에 치료를 받아 지금은 운동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태로 회복된 것으로 안다'는 전문가의 소견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SK 구단측은 당시 김광현의 당시 병명이 뇌경색이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올시즌 부진 이유와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올시즌 13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5.14으로 부진한 김광현은 지난 12일부터 일본 후쿠오카 소재 베이스볼클리닉에서 진찰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SK 김광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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