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승엽이 4번 타자로 출장해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승엽(오릭스 버팔로스)은 1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5일 라쿠텐전부터 이어오던 4경기 연속 안타를 마감하게 됐다. 타율도 .217에서 .215로 소폭 하락했다.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이승엽은 이날 팀 타선의 중심을 맡았다. 퍼시픽리그 팀과의 경기에서 4번 타자로 나선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이승엽은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섰다. 지바 롯데 선발 와타나베 ??스케와 맞선 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후 모리야마 마코토의 적시타 때 팀의 첫 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시즌 15번째 득점.
3회말 2사 2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 역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포수가 일어서지만 않았을 뿐 사실상 고의사구였다.
5회말 1사 1루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은 연이은 커트 속에 파울만 7개를 날리며 와타나베를 괴롭혔다. 12구째 잘맞은 빨랫줄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우익수 정면으로 가며 범타가 됐다.
네 번째 타석 역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로사와 맞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0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3구째를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전날 7연패에서 벗어났던 오릭스는 이날 1-5로 패하며 퍼시픽리그 5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릭스 이승엽. 사진=SBS CNBC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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