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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김소원 SBS 아나운서가 뉴스 진행 중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고백했다.
김소원 아나운서는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앵커는 뉴스보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감정을 앞세우면 안 된다. 판단을 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몫이지 앵커는 감정을 감춘 채 객관성을 유지해야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약 10년 뉴스 보도를 하면서 딱 2번 감정조절에 실패했다”며 “첫 번째는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였는데 KBS 기자 한분이 가족과 여행을 가기 위해 그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었다. 비행기 사고 잔해를 들췄는데 팔이 아기를 감싸고 있었고 팔은 잘려 있었다. 그런 부성애를 전하다 눈시울이 붉혀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음날 편집부 회의 참여한 김소원은 “뉴스는 울면서 보도하는 게 아니다”라며 꾸중을 들었다. 이에 그는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밝혔다.
김소원은 “지난해 천안함 사건이 터졌다. 천안함 장병들이 얼마나 소중한 가족이었으며 장병이었는지를 리포팅 하다가 가슴속에서 복 받쳐 오르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결국 눈물이 터졌다”고 밝혔다.
그 다음날 김소원은 다시 편집부 회의에서 꾸중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앵커는 절대 눈물을 보이면 안 되냐”고 물었고 이에 김소원은 “사람이니까 100중에 1정도의 감정이 나올 거다. 그러면 그 1가지고 시청자와 교감하는 것이다. 1이면 충분하다. 나처럼 울면 안 된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김소원. 사진 = SBS 방송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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