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어제처럼 던지면 10승 투수가 될 수 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19일) 선발 등판했던 고원준과 깜짝 마무리로 등장한 크리스 부첵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고원준은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빠른 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느린 커브 등 다양한 패턴을 구사하며 두산 타자들을 1점으로 묶었다.
이에 대해 양승호 감독은 "어제(19일)처럼 던지면 10승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고원준을 칭찬했다. 아직 10승 투수가 된 적이 없는 고원준에게 그렇게 표현을 한 것은 그만큼 호투를 높이 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고원준은 호투에도 불구,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양승호 감독도 고원준이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 했다.
"10승 투수가 되기 힘든 게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양승호 감독은 "(10승 투수가 되려면) 자기 복도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마무리로 등장한 부첵에 대해서는 "한번 실패를 했기 때문에 다시 마무리로 기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첵은 3-1로 앞선 8회말 구원 등판했으나 9회말 고영민에게 좌월 동점 투런포를 허용하고 3-3 동점을 내줬다. 이 홈런으로 고원준의 승리도 날아갔다.
[고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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