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4번 타자' 이승엽이 3안타를 폭발시키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다.
이승엽(오릭스 버팔로스)은 2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올시즌 이승엽이 3안타 이상을 때린 것은 6월 18일 주니치전 4안타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3안타를 몰아친 덕분에 타율도 .215에서 .227까지 상승했다.
전날 경기에서 54일만에 4번 타자로 출장한 이승엽은 이날도 팀 타선 중심에 섰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1사 1, 3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지바 롯데 선발 오노 신고의 2구째 커터를 쳤지만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이승엽은 오노의 126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후 2개 안타는 내야안타였다. 5회 1사 2루에서 구원투수 야마모토 가즈노리와 맞선 이승엽은 볼카운트가 2-0로 몰린 상황에서 2루 베이스 근처로 타구를 날렸다. 지바 롯데 2루수 이구치 타다히토가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여유있게 세이프가 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득점은 실패했다.
7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핵심불펜인 이토 요시히로와 상대했다. 이토의 143km짜리 초구를 받아친 이승엽은 이번에도 2루 베이스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이번에는 이구치의 포구가 제대로 안되며 내야안타로 기록,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 3안타를 치는 등 상승세 속에 전반기를 마감하며 후반기 활약을 기대케했다. 이승엽은 26일 니혼햄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접어든다.
한편 오릭스는 5-1로 앞서다가 6회에만 대거 6점을 내주며 5-7로 패배, 퍼시픽리그 5위에 머문 채 휴식기에 접어들게 됐다.
[오릭스 이승엽. 사진=SBS CNBC 제공]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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