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SK 와이번스는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린 이호준과 중간계투로 나와 호투를 선보인 이영욱의 활약에 힘입어 10-4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41승 34패를 기록, 3위 자리를 유지했다. 4위 LG와의 승차도 3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전날 역전승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시즌 성적 46승 32패 2무로 이날 한화에게 승리한 KIA에게 밀려 하루만에 2위로 떨어졌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쪽이었다. 삼성은 2회말 공격에서 최형우의 1루 땅볼 때 상대 박정권의 실책으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모상기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만루 공격에서 김상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최근 타선이 침체돼 있는 SK지만 3점을 먼저 내주자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SK는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대거 6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정근우와 박진만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SK는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이호준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김강민의 적시타와 정상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6-3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 번 불붙은 SK 타선은 무서웠다. 5회 이호준이 이우선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7-3으로 달아난 SK는 6회 박진만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졌다. SK는 8회 2아웃 이후 박진만과 최정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두 자리수 득점을 완성했다.
타선은 박정권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리는 등 14안타를 폭발시키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4번 타자로 나선 이호준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모처럼 기대에 부응했다. 2번 타자로 출장한 박진만도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조동화도 3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이영욱의 활약이 빛났다. 선발 고효준이 1⅓이닝동안 3실점(2자책)하며 일찌감치 무너진 가운데 2회부터 등판한 이영욱은 7이닝을 1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1패)째.
반면 삼성은 타선이 안타 빈공에 시달린 가운데 선발 장원삼이 3회 갑작스레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장원삼은 2⅓이닝 7피안타 6실점하며 시즌 4패(3승)째를 안았다.
[사진=SK 이호준]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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