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이틀 연속 실책으로 팀의 승리를 내줄 뻔한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가 실책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강정호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강정호는 팀이 3-2로 앞선 8회초 정성훈의 타석 때 실책을 저질렀고 이후 윤상균의 좌전 적시 2루타로 정성훈이 홈을 밟아 동점의 빌미를 만들어줬다.
특히 강정호의 실책은 이틀 연속 나온 것이었다. 전날 경기에서도 강정호는 연장 10회초 1사 1루의 상황에서 LG 윤상균의 유격수 땅볼 때 타구를 잡았다 놓치는 실책으로 1사 1,2루의 위기 상황을 초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결승타를 쳐 자신의 실책을 되갚았다. 이날 경기도 김민성의 결승타로 다행히 팀이 승리해 강정호는 이틀 연속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 후 강정호는 "실책 순간에 죽고 싶었다"며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덕아웃과 수비를 하고 있는 선수들을 둘러봤는데 너무 미안하고 힘들었다"던 강정호는 "수비와 타석에서도 막아주고 기회를 만들겠다"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넥센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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