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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김선아와 이동욱이 미묘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이부자리 동침신을 촬영했다.
김선아와 이동욱은 SBS 새 주말극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에서 각각 암 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여행사 말단 직원 연재 역과 여행사 오너의 아들 본부장 지욱 역을 맡아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지난 15일 경기도의 한 세트장에서 연재와 지욱의 한여름 밤 동침신 촬영이 이뤄졌다. 극중 서울에서 지욱을 보고 첫눈에 반한 연재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지욱과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꿈 같은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연재는 지욱과의 한여름 밤 동침을 감행하게 된다.
동침신 촬영에서 김선아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는 연재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김선아는 잠이 든 이동욱의 모습을 은근한 눈빛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갑자기 눈을 뜬 이동욱을 피해 눈을 찔끔 감으며 앙증맞은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이동욱 역시 낯선 여행지에서 펼쳐진 예상치 못한 사건들 속에서 김선아와 함께 하게 된 첫날밤에 싱숭생숭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나란히 누워 서로의 눈빛을 교환하는 장면이 다소 민망할 수도 있었지만 오랜 시간동안 서로의 연기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등 완벽한 호흡을 위해 힘썼다. 촬영 중간 대기 시간에는 함께 셀카를 찍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여행지에서 만난 두 사람이 낯설지만 설레는 순간을 맞이하는 첫 번째 밤인 셈”이라며 “연재와 지욱의 짧지만 미묘한 두근거림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될 장면이다. 풋풋한 두 사람의 사랑이 유쾌하고 싱그럽게 전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인의 향기’는 암 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여행사 말단 여직원 연재 역의 김선아와 돈은 많지만 인생에 의욕이 없는 지욱 역의 이동욱이 만나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신기생뎐’ 후속으로 오는 23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에이스토리]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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