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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프로농구 문태종(36·인천 전자랜드)·문태영(33·창원 LG) 형제가 한국 국적을 갖게 됐다.
법무부는 21일 "문태종·문태영 형제가 우수 인재 복수 국적 취득을 위한 모든 과정을 통과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우수 인재 복수국적 취득 제도(2011년 1월부터 시행)가 시행된 이후 스포츠 분야에서 국적을 취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대한민국 국적법 개정에 따라 한국농구연맹(KBL)과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 경희대 국제교육원은 상호 협조를 통해 5월부터 이들의 대한민국 국적 취득을 위해 노력해왔다.
문태종과 문태영은 지난달 8일 대한체육회장의 우수 인재 추천을 받아 18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심의가 통과된 후 이날 오전 오랫동안 소망해 왔던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 두 선수는 수일 내로 주민등록증 및 여권 발급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이날 대한민국 귀화허가통지서를 받은 문태종·문태영은 "농구대표팀 선수로 발탁되면 한국농구의 부흥과 국위 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나아가 국내 유소년 농구 활성화를 위해 경험과 열정을 전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태종·문태영 형제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 선수로 그동안 미국 국적을 갖고 있었다.
[문태종(오른쪽)과 문태영. 사진 = 한국농구연맹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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