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드라마 ’최고의 사랑’ 내 이야기 같았다”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권상우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대해 “내 이야기 같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통증’(제작 영화사 축제, 배급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권상우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최근에 아내(손태영)과 같이 봤는데 ‘우리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 이야기는 제작보고회에 깜짝 손님으로 등장한 ‘통증’의 조연 김형종의 고백으로 시작됐다. 그는 “11년간 권상우와 함께 동거동락했었다”며 권상우와의 숨은 이야기를 전했다.

김형종은 “(권)상우가 결혼 기자회견 전날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내 집에 와서 숨어서 지냈다. 그러다 기자회견 전날 함께 한강고수부지에 갔다. 그런데, 상우가 울면서 “형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내가 지켜야겠다. 그녀와 약속을 지켜야 한다. 돈이 중요한게 아니다. 맨몸으로 시작한 것인데” 그렇게 말하고 다음날 기자회견을 갔다. 진짜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권상우와 일화를 고백했다.

이에 사회자 박경림이 “마치 드라마 ‘최고의 사랑’ 같다”고 말하자 권상우는 “나도 그 드라마를 뒤늦게 아내와 봤는데, 딱 우리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영화 ‘통증’은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 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순(권상우 분)과 유전으로 인한 혈우병으로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동현(정려원 분)의 강렬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의 첫 멜로물로,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을 만들어 낸 유명 만화가 강풀의 원작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권상우와 정려원이 주연을 맡았다. 개봉은 올 가을 예정.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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