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영화 ‘풍산개’(감독 전재홍, 제작 김기덕 필름, 배급 NEW)가 대작 영화들의 잇따른 개봉에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집계결과 ‘풍산개’는 20일 755명의 관객을 동원해 70만 8253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풍산개’는 현재 전국 7개 관에서만 상영되고 있어, 사실상 이 스코어로 마무리를 지을 전망이다.
하지만 ‘풍산개’는 19일 전국 105개관에서 상영돼 이날만 536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불과 하루 만에 7개 관으로 개봉관이 대폭 축소된 것.
이는 20일 한국형 블록버스터 ‘고지전’과 ‘퀵’이 개봉됐기 때문이다. 두 작품은 각각 566개관과 479개관을 차지했다.
기존에 극장을 독식하고 있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도 소폭 상영관이 축소됐지만 495개관에서, ‘트랜스포머3’도 373개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결국 김기덕 감독의 우려대로 작은 영화들이 손해를 보게 됐고, 그 중 ‘풍산개’ 또한 개봉관 축소를 피할 수 없던 것이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성명서를 통해 대형배급사의 극장 독점을 지적한 바 있다.
[사진 = 풍산개]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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