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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가요순위검색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며 순위를 조작하는 대가로 돈을 받은 가요차트 대표 및 PD, 가수 등 29명이 검거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21일 "방송 출연 등의 대가로 돈을 받은 지역 방송국 및 케이블 방송 PD 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요차트 사이트를 운영 중인 대표 A씨(60)는 순위를 조작해 주는 조건으로 신인가수 B씨로부터 3850만원을 받는 등, 신인가수 7명으로부터 총 4억 1천만원을 받고, 이중 1700만원을 지역 케이블 방송 PD 9명에게 전달했다.
또 라디오 방송 PD 6명은 실제 방송되지 않은 노래를 방송된 것 처럼 허위 선곡표를 작성해 A씨에게 전달해 가요순위를 조작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그 대가로 1300만원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가요담당 PD 16명은 노래를 방송해 주는 조건으로 신인가수 120여명으로부터 총 2억원 상당을 요구해 받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사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후, 해당 방송사 압수수색 및 관련자 98명의 금융 계좌를 추적해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 A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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