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연패 탈출에 성공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두산이 6-4로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두산은 34승 41패 2무로 6위, 롯데는 38승 41패 3무로 5위에 랭크되며 전반기를 마쳤다.
먼저 점수를 얻은 팀은 롯데였다. 1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우전 안타로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손아섭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그러자 두산은 2회말 김동주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김동주는 장원준의 4구째인 134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역대 42번째)이자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후 두산은 3,4,6회 공격에서 1점씩 추가하며 롯데와의 간격을 점점 늘렸다.
3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최준석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얻은 두산은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이종욱이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6회말에는 1사 2루 찬스에서 정수빈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졌다.
1회 이후 침묵을 일관하던 롯데의 방망이는 선발투수 김선우가 물러난 8회가 되서야 재가동됐다.
8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 노경은의 폭투로 2루에 안착했고 김주찬의 좌전 적시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두산은 좌타자 손아섭을 대비해 좌투수 이혜천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이혜천은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찬스는 고스란히 이대호에게 넘어갔다. 이대호 타석 때 투수 김강률의 폭투로 3루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았지만 김강률은 이대호와 강민호를 연속 삼진 아웃시키고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위기 뒤엔 기회였다. 8회말 정수빈이 볼넷, 이종욱이 중전 안타, 고영민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얻은 두산은 김현수가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를 6-3으로 벌렸다. 이 안타로 두산은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선발 전원 안타는 올 시즌 전체 12호이자 팀 2호 기록이다.
롯데는 9회초 홍성흔의 우중간 솔로포(시즌 4호)로 점수를 얻긴 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해 결국 이날 경기의 승자는 두산이 됐다.
두산 선발투수 김선우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째를 거두며 전반기의 대미를 장식했고 롯데 선발투수 장원준은 5⅔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3패(8승)째를 안았다.
[시즌 8승째를 따낸 김선우.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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