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오사카 60대 주부가 몰래 막걸리 제조, 코리아타운에 납품
일본 오사카에서 무허가로 장기간 막걸리를 제조, 판매해 온 60대 일본 주부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산케이에 따르면, 오사카시 이쿠노구에서 살고있는 60대 일본 주부는 수 년 전부터 막걸리를 제조해왔다. 그런데 주부의 막걸리가 맛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재일동포들이 많이 살고있는 근처 코리아타운 음식점에 납품되기 시작했다.
주부는 대량 유통하면서도 막걸리 제조허가 및 세금납부를 하지 않았고, 오사카국세국에 덜미를 잡혀 주세법 위반 혐의가 적발됐다.
주부의 막걸리는 이쿠노구에 위치한 한국식 고기집, 한국요리점을 중심으로 과거 수년간 십 수㎘(1리터 막걸리 1만병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매출은 1천 만엔(1억 3천만원) 이상으로, 주부와 거래했던 가게들은 "무허가로 판매하는 줄 몰랐다"고 말하고 있다.
국세국은 주부가 막걸리를 몰래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고, 지난해 11월 가택조사를 실시, 주부는 순순히 혐의를 인정했다.
주세법에 따라 국세국은 주부에게 벌금 약 80만엔(천만원 이상)과 주류판매로 얻은 수입을 소득신고 하지 않은 혐의로 주세 및 소득세 등 총 백 수십여만엔 추징과세를 적용했다. 주부는 올해 1월 벌금을 납부하고 세금납부도 마쳤다.
주부는 산케이 취재에 "이미 벌금과 세금을 납부하여 해결된 문제다. 현재는 막걸리 제조를 그만두고 평범한 주부로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 사진은 해당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JPNews ▲ 사진은 해당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JPNews
임지수 기자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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