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하진 기자] "나 병규한테 뛰어간거 화면에 잘 잡혔어?"
한화 이글스의 한대화 감독이 올스타전에서도 입담을 자랑했다.
KIA, LG, 한화, 넥센으로 구성된 웨스턴 리그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SK, 삼성, 두산, 롯데로 이뤄진 이스턴 리그를 사상 첫 승부치기 끝에 5-4로 꺾었다.
이날 10회말 2사 1,3루에서 이병규가 때린 포물선 타구가 좌익수 최형우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고 웨스턴 리그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병규가 끝내기를 치는 순간 가장 먼저 달려나간 사람은 바로 한화 한대화 감독이었다. 웨스턴 리그의 코치를 맡았던 한대화 감독은 경기 후 "나 카메라에 잘 잡혔어?"라고 물은 후 "이기니까 진짜 기분 좋네"라며 환히 웃었다.
또한 한대화 감독은 "(이)병규를 뺐으면 큰일 날 뻔했다"라며 안도의 한숨도 내쉬었다.
자신의 팀인 한화 선수들에 대한 꾸지람(?)도 잊지 않았다. 한대화 감독은 "한화 선수들 중에서 제대로 하는 놈이 없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한 감독은 자신의 옆에 있는 '꼴뚜기 형님' 김시진 감독을 넌지시 바라보더니 "작년엔 넥센이 말아먹었지?"라며 웃었다. 이에 김시진 감독은 "우리 김성태도 잘하지 않았냐"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한대화 감독은 "저 녀석들을 내일 훈련을 제대로 시켜볼까"라며 한화 선수들의 특훈을 예고했다.
[한대화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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