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박태환의 우승, "기적 아닌 실력이다"…네티즌 격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의 금빛질주에 경기를 지켜본 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예선 7위에서 결선 우승한 대역전극이자 기적같은 일이다. 세계수영대회 사상 예선 7위, 1, 8번 레인 배정선수가 우승한 전례는 없다. 세계수영 역사를 다시 쓴 것이다.

박태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서 3분42초04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지난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400m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예선서 7위로 결선에 올랐을 때까지만 해도 박태환의 우승은 불가능해보였다.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한 플레이였는지, 아니면 본 실력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태환이 폭발적인 레이스를 보여주자 경기를 지켜본 팬들의 반응도 180도 바뀌었다.

대부분 팬들의 반응은 "기적이 아니라 이 것은 박태환의 본 실력이다" "박태환의 작전이 대성공을 거뒀다" "수영계에서 경사가 일어났다" "다른 선수와의 수준 차이가 났다"며 놀라움을 갖추지 못했다. 또한 "4번 레인서 달렸으면 세계기록을 세웠을 것"이라는 격찬도 있었다.

[박태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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