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400m에서 쑨앙(중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고 한 박태환이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격돌한다.
박태환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 참가한다. 이번 200m 종목에는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참가한다. 또 세계최고기록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 역시 출전을 앞두고 있다.
특히 마이클 펠프스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이번 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를 비롯해 총 8개의 금메달을 쓸어버린 현존 최고의 수영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다. 더구나 200m 자유형은 펠프스의 주력 종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넘지 못할 산은 결코 아니다. 펠프스가 참가하는 등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미국은 25일 열린 400m 계주서 3위의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펠프스의 컨디션도 썩 좋지가 않았다. 특히 첫 주자였던 펠프스는 호주의 제임스 매그너슨에서 완전히 압도당해 팀 패배의 원인이 됐다.
또 박태환은 펠프스에게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박태환은 가장 최근인 지난 달 미국 샌타 클라라 국제그랑프리 대회 자유형 100m서 펠프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펠프스가 최근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그의 주종목인 200m에서도 박태환이 충분히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0m 세계신기록(3분40초07)을 보유하고 있는 비더만 역시 박태환과 경쟁한다. 하지만 당시 세계신기록은 전신수영복이 허용됐던 지난 2009년 이탈리아 로마대회였다. 전신수영복이 금지된 이번 대회 남자에서 400m에 출전했던 비더만은 박태환에게 참패를 당했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