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올시즌 류중일 감독의 취임과 함께 공격적인 팀 컬러를 선보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에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후반기 52경기를 남겨둔 삼성은 22승을 추가할 시 국내 팀 최초로 2000승 고지를 오르게 된다. 프로 프로 원년부터 리그에 참가하여 이만수, 장효조, 양준혁 등 기라성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한 삼성의 2000승 달성은 30년 프로야구와 삼성의 역사를 함축하는 의미있는 기록이다.
또한 55개의 홈런을 추가할 시 국내 팀 최초로 360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이 기록 역시 이만수, 이승엽 등 역사적으로 수 많은 거포 선수들을 보유했던 삼성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기록이다.
팀 달성 기록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대 기록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삼성의 '뒷문지기' 오승환이 통산 200 세이브 달성에 9개만을 남기고 있다. 통산 200 세이브는 전 LG의 김용수와 지난해 한화에서 은퇴한 구대성만이 달성한 대기록으로서 현재 오승환의 나이가 29세란 것을 감안할 때 200 세이브 달성을 발판삼아 훗날 김용수 선수가 보유한 기록인 227 세이브에도 도전할 수 있을 법하다.
타선에서는 프로데뷔 첫해인 2001년부터 작년 시즌까지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해온 삼성의 박한이가 이 기록을 11년으로 연장하기 위해서는 후반기에 28개의 안타를 쳐내야 한다. 박한이가 11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달성한다면 이는 16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보유한 전 삼성 양준혁 선수의 뒤를 잇는 2번째 기록이 된다.
하루가 멀다하고 엎치락 뒤치락하며 1위 경쟁을 벌이는 삼성이 후반기 대기록 달성으로 역대2011 최소경기만에 300만 관객과 400만 관객을 돌파한 프로야구의 흥행에 앞장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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