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화이글스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한국행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24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박찬호의 한국행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당연히 환영한다. 한화로 와야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박찬호는 스포츠 월간지 스포츠온 8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끝난 후 한국으로 돌아와 한화 소속으로 자신의 야구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절차상의 문제들이 걸림돌이다. 현재 오릭스에 소속되어 있는 박찬호는 신인 드래프트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 아니면 한국야구위원회 측에서 특별 규정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나머지 구단의 동의와 여론이 형성되야하기 때문에 절차가 까다롭다.
이에 대해 한화 구단 측은 "현재 프로야구가 600만 관중이 실현되려는 이 때에 박찬호가 한국 야구로 오는 것은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별 지명권을 행사해서라도 박찬호가 한화로 와야한다. 또한 이 지명권에는 다른 구단들이 이해를 해주셔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최희섭, 송승준, 김선우와 같은 메이저리그 진출 선수들은 해외파 특별 지명을 통해 한국 무대에 복귀했다. 당시 한화는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해당자가 없어 해외파 지명을 하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는 "2007년도에 한화만 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때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프로야구 팬들의 여론 형성도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구단 측은 "박찬호가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 되면 프로야구가 팬들로부터 사랑을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박찬호가 한화에 와서 뛰었으면 좋겠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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