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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가수 겸 배우 효민(22)이 최근 티아라가 생방송 가요프로그램에서 입고 나와 화제가 됐던 체육복 무대의상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티아라는 23일 방송된 MBC ‘음악중심’에 독특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복고 색깔을 띄고 있는 ‘롤리폴리’ 무대지만 이날 멤버들은 팥죽색의 촌스러운 중고등학교 체육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것.
이전 무대에서도 복고의상으로 콘셉트로 되고 있는 티아라지만 이날 무대는 이미지가 중요한 걸그룹에게는 ‘파격’이라 불릴 만큼 촌스러운 의상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과감한 도전은 팬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아이돌 그룹으로 이례적인 이들의 도전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이에 대해 효민은 마이데일리와의인터뷰에서 “멤버들이 직접 제안한 것”이라고 답한다.
“체육복 의상이 사실 에프터스쿨에 미쓰에이 컴백 무대가 있는 날이라 고민 끝에 나온 거에요. 우리는 ‘롤리폴리’ 방송 4주차에 특별할 것 없는 무대였는데 뭔가 다른 것을 준비하고 싶었거든요, 복고를 더 확실히 보여주고 싶어서 멤버들끼리 고민하던 중에 나온 결과에요”
보기에도 촌스러운 체육복 의상은 멤버들이 직접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전문 업체를 찾아가는 노력 끝에 나온 것이었다. 촌스러운 옷을 찾기 위해 색상에 디자인까지 직접 운동복 공장을 찾아서 주문 제작한 결과물이다.
체육복만이 아니었다. 티아라 멤버들은 체육복에 맞추기 위해 여성의 자존심인 하이힐도 포기한 것. 이에 대해 효민은 멤버 중 비교적 단신인 전보람의 희생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전원 운동화를 신기로 했는데, 높이가 낮잖아요. 그러면 다리도 짧아 보이고 무대에서도 예뻐보이지 않거든요. 또, (전)보람 언니도 걱정됐죠. 언니 희생이 없었으면 나올 수 없는 무대였어요. 언니가 너무 고마워요. 단 한 명이라도 반대했으면 나올 수 없는 무대인데, 만장일치로 ‘하자’가 되서 리더로서 행복하기도 했죠”(웃음)
티아라 리더로 활동 중인 효민은 요즘 데뷔 이후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영화 ‘기생령’이 개봉을 앞둔데다 MBC 사극 ‘계백’에 티아라 방송활동 및 일본 데뷔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데뷔 이후 가장 바쁘지만 행복한 것 같아요. 지난 번에는 체력이 스케줄을 못 이겨 쓰러지기도 했는데 이젠 조심해서 모든 활동을 잘 마무리 하고 싶어요”
한편 효민과 한은정 등이 주연한 공포영화 ‘기생령’은 오는 8월 4일 개봉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MBC방송화면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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