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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카를로스 벨트란 “아메리칸 리그는 싫다”
뉴욕 메츠의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34)이 자신의 트레이드에 대해 아메리칸리그로 리그를 옮기는 것 보다는 내셔널리그에 머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북미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벨트란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벨트란이 내셔널리그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날 플로리다 마린스와의 경기 후 벨트란은 “내셔널리그에서 뛰는 게 편하다. 지난 7년 동안 내셔널리그에서만 뛰었다”며 “난 외야수다. 외야에서 뛰고 싶다.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아메리칸리그 팀보다는 내셔널리그 팀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벨트란은 애틀란타,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보스턴 등의 팀이 자신을 영입하려고 한다는 설에 대해 “이들 팀에 한해 트레이드 거부권을 푼 것이 사실이다. 애틀란타는 디비전 선두는 아니지만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내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다면 이 중 한 팀에서 뛰길 바란다”면서 자신이 이적하길 원하는 팀을 분명히 했다.
지난 2005년 1월 메츠와 7년 1억1천9백만 달러(약 1250 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벨트란은 올 시즌이 메츠와의 계약 마지막 해로 트레이드가 기정사실인 상황이다. 현재 메츠는 스카우트들을 대거 마이너리그 경기에 투입, 벨트란의 연봉보조를 감수하더라도 벨트란을 이용해 유망주를 얻기를 원하고 있다.
1998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벨트란은 올해까지 14년 통산 타율 .282 295홈런 292도루를 기록, 골든글러브 3회 수상과 6번 올스타전에 출장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벨트란은 2009년 무릎 부상으로 81경기 출장에 그쳤고 2010년 1월 13일 무릎 수술을 받아 2010년에는 시즌 중반부터 팀에 합류, 지난해 64경기 만을 소화했다.
[카를로스 벨트란.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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