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올스타브레이크가 끝나자마자 후반기 첫 게임부터 선두다툼을 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에서 먼저 승리를 가져간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20일 대구 SK전부터 이어온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또한 선두 KIA와의 경기 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선발 투수 장원삼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122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장원삼은 7이닝동안 2실점(2자책)으로 역투하며 뒤늦게 터진 타선의 힘으로 시즌 4승째의 기쁨을 누렸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초 좌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김상수가 박한이의 2루수 땅볼과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홈을 밟으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선취점을 뺏긴 KIA는 바로 반격했다. KIA는 1회말 이용규의 좌전 2루타, 이범호와 최희섭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상현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2회말에는 이용규의 좌전 안타, 김원섭의 투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이범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시켰다.
하지만 삼성은 KIA 선발 트레비스가 마운드에서 내려오자마자 반격을 시작했다.
1-2로 뒤진 8회초 2사후 최형우의 중전 안타로 상대 선발 트레비스를 마운드에서 강판시킨 뒤 후속타자 조영훈이 구원 투수 한기주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려 2사 1,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강봉규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삼성은 신명철까지 우전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려 전세를 역전시켰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진갑용도 우전 적시타로 3루주자 신명철을 불러들였고 삼성은 5-2로 앞섰다. 이후 점수차를 그대로 유지한 삼성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KIA 선발 트레비스는 7⅔이닝동안 2실점(2자책)으로 삼성 타선을 잘 틀어막았으나 구원 계투진의 역전 허용으로 승리를 날려버렸다.
[삼성 신명철.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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