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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역시 단거리 선택이 통했다.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이 세계선수권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에는 단거리에 집중한 선택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태환은 이번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서 100m, 200m, 400m 세 종목에 출전했다. 자신의 주종이었던 중거리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중거리에서 단거리 선수로서 전환을 의미하기도 했다.
모든 것이 마이클 볼 코치의 계산 하에 있었다. 200m와 400m에 집중하고 100m는 단거리 선수로서 갖춰야 할 초반 스피드 개선을 위해 참가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호주와 멕시코, 미국에서 훈련을 계속한 박태환은 이번 400m서 1번 레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m는 초반 스퍼트 조절에 실패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100m는 아시아 선수로서 최초로 준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가능성을 시험한 자리였지만 박태환은 4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자신감을 얻었다.
선택과 집중은 이제 내년 런던올림픽까지 이어진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단거리 선수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제 남은 시간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숙제인 잠영과 턴을 보완하고 파워를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런던 올림픽때 목표인 '메달 획득'과 '세계신기록 수립'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기 위한 계획이 이제부터 시작됐다. 앞으로 박태환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박태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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