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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수영계가 활짝 웃었다. 그러나 박태환을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의 기록이 저조하다는 것은 또 다른 고민거리로 남았다.
박태환은 이번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400m에서 1번 레인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200m는 초반 스퍼트에서 약점을 노출했지만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100m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준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박태환 개인적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중거리에서 단거리 종목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그러나 박태환을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은 기록은 저조했다. 박태환이 성공을 했다고 자만하지 말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숙제를 동시에 남긴 대회였다.
박태환과 같이 대회에 참가한 최규웅(한국체대)은 평영 100m에 출전했지만 예선 37위에 머물렀다. 평영 200m 출전이 예정되어 있지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선관(한체대)은 배영 100m에 나섰지만 참가자 50명 중에 35위에 그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다래(서울시청)의 출전이 예정되어 있지만 목표는 준결승 진출이다. 부상으로 인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 최혜라(전북체육회)이 접영 200m에 출전해 준결승까지 올라간 것이 현재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투자가 지속돼야 한다. 현재 SK텔레콤에게 후원을 받고 있는 박태환이 마이클 볼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이런 것들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12년 런던올림픽과 함께 제2의 박태환을 발굴하기 위해선 현재 박태환과 같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그 것이 한국 수영이 발전할 길이다.
[박태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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