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옥주현에 '수고했다' 말 못하는 옹졸한 안티들!" 일침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떨어진 옥주현을 격려했다.

27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에서 김어준은 옥주현에 대해 "떨어질 것이라면 이렇게 떨어지는게 낫다. 꼴찌 수준이 결코 아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윤도현 역시 "정말 옥주현이 잘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신 갖게 한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김어준은 "옥주현의 무대 중에 제일 괜찮았다. 세련되고 드라마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꼴찌가 돼서 떨어지면 뭔가 억울함이 사람들에게 남는다. 마음 속에 안쓰러움도 남는다. 이런 마무리가 옥주현 케이스에는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

특히 김어준은 "떨어진 마당에 '수고했다' 이 정도 말 한마디도 못하는 옹졸한 안티들"이라며 "옥주현이 무슨 사회 양극화나 지구 온난화, 남북 분단 이런 3종 세트의 주범이 아니다. 그냥 가수다"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은 악플이 부수적인 피해다"라면서도 "그런데 옥주현의 경우에는 옥주현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잘했다는 사람들 조차 잘했다고 말하기 무서울 정도로 일방적인 공격을 당했다. 이건 행패다. 그래서 난 옥주현이 아니라 그 누구라 하더라도 이 정도로 당하는데 그냥 두고보면 비겁하다고 생각했다. 옥주현을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떠나 안티에 대해 얘기했다. 나도 같이 엄청나게 욕 먹었다"라며 그간 안티들의 공격에도 옥주현에 대한 견해를 당당하게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김어준은 또한 "이제 옥주현의 편도 생겼다.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아직 적극적인 팬을 만들지 못했다. 이번에 평가단의 세번째 표인 마지막 한 장을 못 받아 낸 것이다. 아직 적극적인 팬을 못 만들어 냈다. 그것을 만드는게 옥주현의 몫이다. 사실 그것을 못 만들면 연예인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옥주현.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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