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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영국(잉글랜드·북아일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 골퍼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월드골프랭킹사무국이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한 세계랭킹에 따르면 상위 4명 중 3명이 영국 국적의 선수다. 1위는 평균 9.60점의 루크 도널드가 차지했고, 8.33점의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가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7.06점을 얻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4위에 올랐다. 3위는 독일의 마틴 카이머다(7.26점).
대회에서의 성적도 영국인 천하다. 특히 올시즌 치러진 3개의 메이저 대회 중 2개 대회의 우승이 영국 골퍼들에게 돌아갔다. 지난달 미국서 열린 US오픈서 북아일랜드 출신 로리 맥길로이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 14일 영국 브리티스 오픈서도 북아일랜드 출신인 대런 클라크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US오픈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레이엄 맥도웰 역시 북아일랜드 출신이다. 영국이 1년 사이 모두 3명이나 메이저 챔피언을 배출한 것이다.
대런 클라크가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 트로피인 '클라제 저그'를 들어올린 직후, US오픈 우승자였던 로리 맥길로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북아일랜드가 세계 골프의 중심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대런 클라크, 로리 맥길로이, 그레이엄 맥도웰 등은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아일랜드 킬라니 골프&피승 클럽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아이리쉬 오픈'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2007·2008 브리티시오픈과 2008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파드리그 헤링턴(잉글랜드)을 비롯해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지브 밀카 씽(인도), 재미교포 앤소니 강 등이 출전한다.
영국 골퍼들이 이번 아이리쉬오픈서도 그 심상찮은 행보를 이어 갈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인 '클라제 저그'.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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