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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와 계약을 해지한 김태균에 대해 일본 언론들이 "나약한 소리를 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스포츠호치 등 주요 일본 언론들은 28일 일제히 지바 롯데 김태균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허리 부상으로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김태균은 소속팀 지바 롯데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내년 시즌 한국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스포츠호치는 "김태균이 '일본에서 계속할 자신이 없다'는 나약한 소리를 했다. 프런트에서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할 생각이다"며 "올해가 3년 계약 중 두번째 시즌으로 구단이 옵션을 갖고 있지만 사실상 퇴단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서 "카스티요가 최근 18경기서 .356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김태균은 일본에서 플레이할 자신이 없는 것 같았다. 원래 책임감이 강한 선수인데 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스포니치는 "김태균이 대리인을 통해 탈퇴 의사를 전해왔다. 8월 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할 생각이다"며 "본인이 일본 대지진으로 받은 스트레스가 크다. 지난 시즌 구단 우승에 일조했지만 절정기가 계속 이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김태균은 지난 해 한화 이글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지난 해 성적은 .265 22홈런 106타점. 그러나 올 시즌 수비 도중 오른손 부상을 당했고 허리 통증까지 이어지며 .250 1홈런 14타점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김태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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