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세호 인턴기자] 어느덧 한국 생활 3년째에 접어든 넥센의 외국인 투수 나이트(35). 전반기를 3승 9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아쉽게 마무리했지만 팀에서 유일하게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만큼 나이트는 넥센의 어린 투수진을 이끌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3일 연속 우천순연으로 29일 KIA와의 광주 원정 경기를 준비하게 된 나이트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한 간격을 두고 쉬어야하는데 의도치 않게 긴 휴식을 취하게 돼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그래도 선발 등판에 대비해 적당히 연습 피칭을 하고 있다. 내일 타선이 강한 KIA를 상대해 걱정도 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좋은 편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프로 16년차 베테랑 나이트는 넥센의 어린 투수들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문성현이 가장 인상적이다. 타자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질 줄 안다. 큰 투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며 문성현을 치켜세웠고 “김성태도 좋은 투수다. 탈삼진수가 김성태의 구위를 대변해준다. 단지 운이 안 따라주는 것 같은데 그 점이 나도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트는 지난 2년 동안 뛰었던 삼성과 지금 소속되어 있는 넥센과의 차이점에 대해 “팀 컬러부터 코칭 스태프들의 지도 방식까지 전체적인 스타일이 모두 다르다. 삼성은 우승을 노리는 팀이고 넥센은 리빌딩 중이다. 아무래도 부담 없이 시즌을 치르기에는 이곳이 더 편하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나이트는 “후반기 목표도 시즌 전에 세웠던 것과 같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여전히 10승이 목표다. 투구 메커니즘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좋아지고 있다. 꼭 10승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팀의 에이스로서 후반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넥센 나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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