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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수목극 ‘시티헌터’(극본 황은경, 최수진/연출 진혁)가 김상중이 죽고 이민호와 박민영이 재회하는 장면으로 절반의 해피엔딩을 맞았다.
28일 밤 방송된 ‘시티헌터’ 마지막회에서 그동안 잔인하도록 냉혈한 모습을 보여 온 진표(김상중 분)가 윤성(이민호 분) 대신 ‘시티헌터’를 자청하며 ‘총알받이’가 되는 비극적 최후를 맞이했다.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감행하며 극한의 대립을 펼치기도 했던 진표와 윤성은 최후의 순간에 서로의 손을 부여잡으며 극적인 화해를 하게 됐다.
그런가하면 나나(박민영 분)는 식물인간으로 병상에 누워있던 아버지를 여의고 청와대 경호원 일을 그만둔 채 윤성을 기다리던 중 윤성과 재회하게 됐다. 윤성과 나나가 극적인 재회로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장면이 ‘시티헌터’의 대미를 장식했다.
‘시티헌터’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든 주인공 ‘시티헌터’가 원톱 주인공으로 드라마를 이끌었다. 총 20회 드라마 전반에 걸친 복수, 멜로 등의 모든 스토리에 주인공 이윤성이 있었고, 이런 ‘시티헌터’ 이윤성을 연기한 이민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어냈다.
이민호가 선보인 현란한 액션과 강렬한 눈빛 연기, 섬세한 감정 연기는 기존의 출연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놀라운 변신이었다. 그는 이번 ‘시티헌터’를 통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 ‘개인의 취향’ 등에서 보여온 멜로 드라마에 어울리는 잘생긴 꽃미남 배우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남성미 강한 액션배우로 거듭났다.
이민호는 ‘시티헌터’ 기획 단계부터 염두해 둔 캐스팅이었다. 따라서 일찍이 ‘시티헌터’로 캐스팅 된 이민호는 오랜 시간동안 작품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거듭했다. 그리고 촬영이 시작된 이후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성실한 태도를 보여 제작진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시청자들의 지지로 이어졌다.
이민호는 이제 꽃피운 연기 인생에 있어 자신의 이름을 내 걸고, 또 그만큼의 인기를 얻은 ‘시티헌터’가 그의 배우 인생의 획을 긋는 중요한 작품이 된 것만은 확실하다.
['시티헌터' 마지막회.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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