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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서태지(39)와 배우 이지아(33)의 이혼 관련 소송이 전격 합의로 마무리 됐다.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소송이 양측의 협의를 거쳐 합의 되었다"고 밝혔다. 양측의 합의로 지난 4월 21일 전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이후 지속돼 온 법적 다툼이 종료됐고, 향후 두 사람의 혼인 관계 등에 관련된 언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서태지, 이지아와 그들을 따르던 팬들까지 모두 상처만 남기게 됐다. 미소년 이미지를 지닌 서태지는 그간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는 콘셉트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서태지가 결혼도 아닌 이혼을 했다는 사실과 그 상대가 이지아란 사실은 순식간에 팬들을 공황 상태에 빠지게 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 팬들은 어느 정도 충격에서 빠져나왔지만 많은 팬들은 그간 서태지가 들려준 음악과 그의 말에 큰 혼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다음 앨범 준비에 한창이던 서태지로서도 이번 사건이 터지며 컴백 시기나 음악 방향 등에 대한 고민이 불가피해졌다. 대중이 서태지를 받아들이는 인식이 이번 사건 이후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또 서태지 못지 않게 신비감을 주던 이지아도 큰 타격을 받았다. MBC '태왕사신기'에 여주인공으로 깜짝 발탁되며 한류스타 배용준과 호흡을 맞춘 이지아는 MBC '베토벤 바이러스', SBS '스타일',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등을 거치며 톱클래스 급 배우로 성장 중이었다.
특히 톱스타 정우성과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일으켰던 이지아는 이번 사건이 알려진 후 여배우로서 이미지를 회복하기 힘들어졌다. 일각에선 이지아가 향후 연예계 컴백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될 정도다.
결국 서태지와 이지아 두 사람의 결혼부터 이혼, 소송, 그리고 합의까지 모두에게 상처만 남긴 채 씁쓸하게 종료됐다.
[사진 = 서태지(왼쪽)와 이지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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