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올시즌 유독 많은 우천 취소로 프로야구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지난 26일부터 잠실과 목동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두산, 넥센과 한화의 주중 3연전이 모두 취소됐다. 앞으로 우천 취소되는 경기가 더 있을 경우를 생각하면 야구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여부가 의문점으로 떠오른다.
이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측은 28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번주까지 취소되는 경기는 일정에 차질이 없지만 다음부터 취소되는 경기가 발생될 시에는 월요일 경기나 더블헤더 등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라고 전했다.
올시즌을 빽빽한 일정으로 치른다 쳐도 내년 시즌부터 시행될 140경기는 어떻게 치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KBO측은 '가능하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같은 답변에는 전제가 있다. 야구장 시설의 현대화다.
KBO측은 "만약 운동장이 현대화되서 배수 시설 등이 잘 갖춰지면 비가 오다가 멈춰버렸을 때 빨리 경기를 재개할 수 있다. 미국은 어떻게 그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겠나. 바로 시설이 현대화되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기 취소가 선언된 뒤에 비가 그쳐버려 야구장을 찾은 야구팬들의 원성이 커질 때도 많았다. 시설이 현대화된다면 비가 나중에 그쳤을 때도 경기를 재개할 때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어 이 같은 시설의 현대화를 위해서 지방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KBO는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과 더 나아가 사회 문화를 밝게 하는데 야구장의 현대화는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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